hyunwoo.dev

2023.12.30 #2

올해에는 아주 다사다난 했던 것 같다.
개발 이슈 말고도 개인적인 일들까지 포함해서 정신없이 지나갔던 한 해였다.
물론 내 커리어의 성장에도 영향이 있었고, 정신없지만 나름 무탈하고 감사했던 해였다고 표현해야겠음.

내 2023년

올해는 진짜 정신없었다.
대규모 프로젝트를 PL로 진행하면서 프로젝트의 일정 관리와 팀원들을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느꼈음...찐찐찐으로..

좋은 일도 있었음.
첫 취업한 지가 2017년이었는데, 취업할 때부터 목표가 내 집 마련이었다.
근데 내 집 마련을 드디어 2023년 말에 하게 됐음
기분도 진짜 너무 좋은데, 집 사는 게 정말 쉽지 않아서 계약하면서도 많이 고생했다.
서울에 집 살라고 알아보니 집값이 그냥 (십)억소리 나오길래 그냥 서울은 포기하고 회사 근처로 알아보다가
인천 청라 쪽에 신축 첫입주 가능한 아파트가 마피로 떡하니 있길래 바로 주웠다.
서울살이 거진 10년 하다가, 인천으로 이사오니까 유배보내진 느낌이다.

이제 난 서울 사람이 아니라 인천 사람이야..
그래도 기분 좋음

블로그 만들고 포스팅 자주하자고 스스로와 약속했는데 작심 0분 0.3초였음
첫글 쓰고 기술 공부하려고 대충 올렸던 거 말고는 일상 포스팅은 한 번도 하질 않았었음
솔직히 뭐 이렇다할 일도 없었어서 올릴만한 글도 없었지만.. 내심 블로그 쓰는 사람들 대단하다고 느꼈다.
어떻게 그렇게 일상에 재미가 넘쳐나시는지?

나름 여행도 다녀왔음

12월 6일에 민준영과 한라산 다녀왔음
원래 매년 설산보러 한라산을 혼자라도 가는데, 11월인가..?
암튼 한남동에서 술 부어마시다가 약속 깨면 50만원 주기로 하고 술김에 제주도 예약해버림
그래도 이번엔 혼자가 아니라 둘이 다녀올 수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했기에.., 무르지 않고 다녀왔음

여긴 진짜 갈 때마다 힘든 듯.. 친구가 처음이라고 걱정 많이 했는데
나보다 더 잘 타는 거 같아서 뒤에 쳐져서 그냥 바라보고 있었음

여기 설산은 진짜 최고인듯
이거하나 보려고 몇 시간 고생해서 올라간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님 절대로
사진 많은데.. 이거 contentlayer 아직 적응이 안 돼서 사진 하나하나 퍼올리기 힘드므로 걍 하나만 올려야지..
나중에 익숙해지고 좀 필력도 기르면 이제 재미있는 글을 써보도록 하겠음 (내후년 예정)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진짜 블로그 열심히 쓰는 사람들 존경합니다.
이거 생각보다 진짜 어려우네용 ㅋㅋ;;

암튼 2023년 이렇게 마무리 했고, 내 첫 취업때 꾸던 꿈을 드디어 이룬 점에서 굉장히 기쁜 한 해라고 생각함.
2024년도 더 열심히 살고..이제 좀 사람들도 자주 만나면서 좋은 곳도 많이 가보고 해야지

그럼 happy new year!